해프닝
(시간이 없어서 자세한 글은 다음 기회에. 그러나 이 말은 꼭 해야겠다)

샤말란의 또다른 걸작. 그래 좋다. <해프닝>은 <싸인>과 <언브레이커블>만한 걸작은 아니다. 약점이 꽤 분명한 영화다. 그런데도 여전히 걸작이다. 한가지만 더 말하자면 솔직히 샤말란의 영화중에서 '반전'이 정말로 중요한 영화는 <식스센스>밖에 없다. 그리고 <싸인>과 마찬가지로 <해프닝>의 목적은 '반전'이 아니라 진지한 리얼리즘 드라마에 초자연적인 SF, 판타지의 소재를 비균질적으로 버무려넣음으로써 발생하는 영화적인 아름다움이다. 샤말란은 여기서도 훌륭하게 목적을 달성한다.

올해의 베스트 중 하나.
by Damon | 2008/06/16 12:37 | 영화 | 트랙백(1)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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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 at 2008/06/22 10:56

제목 : 그러니까 결국 사랑하라는 말이었다 - 해프닝
지금부터 읽게될 이야기는 단지 하나의 가설일 뿐임을 유념해주기 바란다. 내가 뭘 알겠는가? 사람들이 갑자기 자살한다. 떼거리로. 도대체 이게 무슨 미친 일인가? 이유를 알기 원하는 사람들 - 호기심은 인간이 가진 가장 강렬한 욕구 중 하나일 것이다. 답이 없는 상황이 태반임에도 그러한 상황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것은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적잖은 관객들에게도 마찬가지인 듯 보인다 - 은, 몇 줌 되지도 않는 지식을 동원해 온갖 가설......more

Commented by ArborDay at 2008/06/16 12:57
샤말란하면 어김없이 붙어나오는 그 반전이라는 단어.
데뷔작도 이 쯤 되면 민폐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이 작품을 볼 이유가 하나 더 생긴 셈.
Commented by Damon at 2008/06/17 00:39
정말이지 샤말란은 식스센스의 저주에 걸렸어요 정말.
Commented by 태엽감는새 at 2008/06/16 13:27
ArborDay/ 심지어는 식스 센스가 데뷰작도 아니예요. :)
Commented by ArborDay at 2008/06/16 22:24
아, 맞다. 알면서도 매번 실수하는 듯. 감사해요.
Commented by marcus at 2008/06/16 15:06
드라마가 다소 약하기는 했지만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쓸데없는 반전따위가 없었어도 샤말란의 능력은 여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임스 뉴튼 하워드의 음악이 좋았지요.

샤말란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집니다. 무슨 만화가 원작이던데. 어떤 작품을 완성할지 기대됩니다.
Commented by Damon at 2008/06/17 00:40
제임스 뉴튼 하워드의 음악이 오스카 후보에 오르지 못하면 오스카를 깊이 의심해봐야해요 정말.

샤말란은 정말 계속해서 투쟁하고 계속해서 발전해나갈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도 해프닝 정도의 영화를 만들어준게 정말 기특합니다.
Commented by at 2008/06/16 18:53
보고싶어도 평이 영 안좋아 안볼랬는데... 이 뭥미~
싸인은 안봐서 모르겠지만 '언브레이커블'을 걸작이라고 하는건 살카즘인가? 워낙 'is this movie?'하며 본영화라 ㅎ
어서 깐느 사진을 구경시켜주세요. 재촉 안할랬는데 너무 늦어지신다.
Commented by Damon at 2008/06/17 00:40
봐. 봐. 넘 좋아.

언브레이커블은 걸작 맞음. ㅋ.
Commented by guss at 2008/06/16 19:01
반전에 목숨거는 사람들 이해가 안가요.
Commented by Damon at 2008/06/17 00:41
정말 소름끼쳐요. 샤말란의 영화에서 반전을 기대하거나 반전을 꼬투리삼아 욕할걸 미리 상상하며 영화를 보는 그 구차한 비평가와 관객들의 이글이글 타는듯한 욕망.
Commented by mithrandir at 2008/06/17 02:27
전 드라마보다도 연출이 아쉬웠습니다. 장면 연출도 그랬지만, 이전작들에서 감탄을 자아냈던 섬세한 연기 연출이 사라져버린 것 같아요. 두 배우 모두 저거보다는 훨씬 잘 할 수 있는데... 하는 안타까움을 영화 내내 느꼈죠.

그래도 이 영화 너무 과소평가받고 있다는 데는 동의. 이버트 할아버지처럼 후하게 평을 할 수는 없어도, 너무 필요 이상으로 까이고 있는 거 같아요. 언브레이커블때부터 관객들은 이 감독에게 "뭔가 엉뚱한 것"을 기대하고 있는 듯.
Commented by Damon at 2008/06/18 00:26
섬세한 연출은 정말 아쉬웠는데. 저는 사실 마크 월버그의 연기 탓도 꽤 크다는 생각을 합니다. 약간 맹하고 너디한 과학선생역할에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배우고 특히나 세심한 디테일이나 코미디 연기를 예전부터 잘 못하는 배우였죠.
Commented by yjham at 2008/06/17 04:46
ㅎㅎㅎ 왜 전 그 재미를 모를까요;;
Commented by Damon at 2008/06/18 00:26
:-)
Commented by 딸기뿡이 at 2008/06/17 22:35
'Lady in the Water'는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아주 아주!
Commented by Damon at 2008/06/18 00:27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바보같은 영화라고 생각하다가 중반 이후에는 정신 나간 영화라고 생각하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심장이 두근거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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